허자용 Jayong Hur(b.2001)
Seoul, KR
종이에 목탄과 연필 charcoal and pencil on paper
Non-fungible token (jpg)
46.8 × 63.6 cm
2488 × 3616 px
2021
L의 손동작과 시선에 집중하여 그림을 그려보았다. L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고, 나는 이러한 과정을 화면에 기록했다. L이 나에게 다가오자, 나의 태도는 바뀌었고, L과 나의 관계는 달라지는 듯하였다. 이 그림을 그리며, ‘내가 보는 그’와 ‘나’ 그리고 ‘공간’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전에는 L은 그저 ‘대상’이었다면, 이제 ‘L’은 ‘시간’, ‘공간’, ‘나’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로 변하진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