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길과 나의 길은 다르더라.
알고 있었지만 너의 길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같은 시간을 보내기에 같은 길을 가는 줄 알았지만 어느새 너의 길은 끝나버렸다.
나의 길은 너무 길었고 너의 길은 너무 짧았다.
너는 짧다는 것을 알기에 그토록 나에게 잘해준 것일까.
나의 하루는 너의 하루와 달랐고, 너의 13년은 나의 13년과 달랐다.
너의 시간은 나의 십 분의 일이라 열 배로 애정을 준 것일까.
슬픔은 나누면 줄어든다 하여 나눠봐도
너와 했던 기억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도저히 나눠줄 수가 없다.
누가 그러더라
제일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아파'라고
너는 이래저래 표현을 했어도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프다.
눈물로 잠들지 못하던 어젯밤 밤바다를 보며 빈속에 깡소주를 마셔봐도
밤바다도, 소주도 다 너와의 기억이 있어 쉽지 않더라.
하루 종일 기분이 왔다 갔다 하네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 오늘도 조금은 취해야 잠이 들 것 같다.
우리와 한 가족이 되어 고마워
안녕.
Collector will receive the photo what I worked Using Unlockable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