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오. 소녀의 이름은 홍옥이라고 합니다.
내가 이리 된 것이 언제인지 원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아니나지만,
인간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좋아했던 것이 홍옥이라 내가 홍옥 이야기만 하여 내 동무들이 소녀를 홍옥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늘 나는 새로운 동무를 만났어요.
저이의 이름은 애풀이라고 한다는군요.(괴이한 이름 같지만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저이와 나는 비슷한 점이 무척 많아요. 우리는 둘다 고앙이를 좋아하지요.
저이는 괴이한 짓을 일삼아 동무들이 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저이가 적잖이 마음에 든답니다. 애풀아! 우리 동무가 되자꾸나~